사회일반
만차 지하주차장서 테니스 라켓 ‘휙’…연습용 기계까지 설치한 ‘민폐 주민’
뉴스종합| 2023-12-15 16:36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차가 가득 들어선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홀로 테니스 연습을 하는 민폐 주민이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주차된 승용차들 사이에서 테니스 연습용 기계까지 설치해 두고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제보한 A씨는 아이들과 함께 귀가하던 길에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의 아이들은 “어? 주차장에서 저렇게 놀면 위험한데?”라며 철없는 어른을 이상하게 지켜봤다고 한다.

[JTBC '사건반장']

A씨는 목격 당시에는 연습용 기계에서 공이 날아오지 않았지만 기계 안에 공이 가득 차 있었다며 지나가는 사람이 공에 맞거나 할까 봐 걱정됐다고도 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불편을 느끼든 말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만약 옆에서 누가 지적하면 ‘뭐가 문제냐’ 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저분은 독립주택으로 이사 가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 역시 “이건 도덕도 아니고 상식 문제다. 테니스를 그렇게 좋아하면 운동장에 가서 해야 한다. 아파트에도 그런 공간이 있는데 주차 공간에서 저런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찼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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