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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AI칩 가우디3 내년 출시…신제품 프로세서 최초 AI PC 탑재”
뉴스종합| 2023-12-18 11:01
[로이터]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인텔은 18일 딥러닝 및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용 차세대 AI 반도체칩 ‘가우디3’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제품인 인텔 코어 울트라와 제온 프로세서도 소개했다. 코어 울트라는 각 사의 최초 AI 노트북인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 그램16에 탑재됐다.

인텔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우디3를 발표하며 AI 반도체칩 제품군을 주축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AI칩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인텔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가우디3는 전작 대비 처리 속도를 최대 4배 향상하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탑재 용량이 1.5배 늘어나 대규모언어모델(LLM) 처리 성능을 높였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현재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AI 혁신의 가속화로 디지털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인텔은 최상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5세대 제온 프로세서도 소개했다. 코어 울트라는 인텔 최초의 클라이언트 온칩 AI 칩 ‘신경처리장치(NPU)’가 탑재돼 이전 세대 대비 2.5배 높은 전력 효율성과 AI 가속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 최초 AI 노트북으로 출시한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그램 16에도 탑재됐다.

인텔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도 협력해 2028년까지 PC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8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앞으로 2년 동안 인텔은 전용 AI 반도체칩을 탑재한 1억개의 클라이언트 프로세서를 공급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폭넓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트너사와 협력해 차세대 컴퓨팅인 AI PC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신제품인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로 모든 코어에 AI 가속기를 내장해 AI 성능을 포함한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인텔에 따르면 5년 주기로 업데이트하는 고객은 총소유비용(TCO)을 최대 77%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제온 프로세서는 클라우드와 같은 대규모 서버에 장착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AI 작업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고객이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 엣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인프라에서 AI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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