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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캠프 마켓’ 등 미군기지 5곳 29만㎡ 반환된다
뉴스종합| 2023-12-20 15:08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전경[헤럴드DB]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정부는 20일 미국으로부터 5개 미군기지 약 29만㎡를 돌려받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돌려받는 부지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캠프 마켓 잔여 구역 25만7000㎡와 경기도 연천군 감악산 통신기지 약 3만㎡, 경상남도 창원시 불모산 통신기지 769㎡와 진해 통신센터 489㎡, 용산기지 내 도로 부지 일부 890㎡다.

정부는 이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부지 반환에 합의했다.

정부는 “그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외교부와 국방부, 환경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TF를 구성해 기지 반환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왔다”며 “한미는 이번 반환과 관련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캠프 마켓 부지는 지난 2019년 폐쇄가 완료된 군수물자 시설과 숙소, 야구장 등 21만6000㎡의 일부 부지를 돌려받은 바 있다.

이후 인천시와 지역주민은 지역 개발을 위해 캠프 마켓 잔여 구역의 조속한 반환을 지속 요구해왔다.

정부는 “이번에 제빵공장과 창고 등 25만7000㎡가 반환되면 캠프 마켓 전체부지의 반환이 완료되는 것”이라며 “인천시의 캠프 마켓 부지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감악산에 위치한 통신기지를 반환받게 돼 지역주민의 접근과 활용이 높아질 것”이라며 “그 외 기지는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반환이 예정된 남아있는 미군기지도 지역사회에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문제와 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돌려받기로 한 미군기지 80곳 중 69개 기지가 반환됐고 11곳의 미군기지에 대해 한미 당국이 협의하고 있다.

아직 돌려받지 못한 11곳 중 서울은 용산기지 잔여부지와 수송부, 캠프 모스 등이고 경기 의정부시 캠프 스탠리와 동두천시 캠프 모빌 잔여부지,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본체, 평택시 CPX 잔여지, 캠프 험프리 소총사격장, 알파탄약고,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비행장 일부 등이다.

올해 반환된 미군기지 위치[국방부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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