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조현범 회장 “아버지 PT 받으실 정도로 건강…형제들과 오해 풀겠다”
뉴스종합| 2023-12-21 14:55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박지영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아버지인 조양래 명예회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방금 전에 뵙고 왔는데 PT(퍼스널 트레이닝) 받으시고, 웨이트도 하시고 (건강 문제는) 전혀 없다”고 21일 일축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가 굉장히 건강하신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형제들과의 싸움 양상으로 번지는 것과 관련 조 회장은 “아버지가 연로하시고 이제 저희 형제들이 조금 대화를 통해 오해도 풀고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없다”고 덧붙였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조 회장은 ‘형제의 난’이 다시 발생한 이후 경영권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 조희원씨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까지 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조 회장에 대해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비판하며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배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이사장의 입장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조 회장의) 경영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조 이사장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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