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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엑시트 성과가 무려 6배나 기대되는 FI는 어디 [투자360]
뉴스종합| 2023-12-26 09:50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DS단석(디에스단석)이 기업공개(IPO) 이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하면서 원금 6배에 달하는 투자금 회수(엑시트) 성과를 기대하는 재무적투자자(FI)가 대기 중이다. 지배주주 승계에도 조력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주인공으로 최종 회수 성과에 주목되고 있다.

26일 오전 코스피 상장사 DS단석 주식은 주당 3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날과 비교해 거래가는 하락했으나 공모가(10만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26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앞서 22일 거래소에 입성한 DS단석 종가는 40만원으로 공모가 대비 300%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FI가 거둘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 DS단석 지분 승계에 조력한 스톤브릿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스톤브릿지는 한승욱 DS단석 대표에 이어 2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IPO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로 420억원을 현금화했으며 상장 후 지분율도 18.6%다. 시가를 반영한 지분가치는 390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스톤브릿지의 투자 원금과 중간 회수 자금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수익률로 기록될 만하다. 스톤브릿지는 2021년 12월 프로젝트펀드 ‘스톤브릿지에코1호’를 결성해 DS단석에 투자했다. DS단석의 구주 약 61%를 809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톤브릿지에 구주를 매각한 기존 주주는 한 대표의 친형과 조카 등 특수관계인 5명이다. 이들 주주 대부분은 상속인으로 스톤브릿지에 상속 지분을 매각하면서 상속세를 마련했다. 스톤브릿지는 구주 인수 이후 약 41%는 의결권 없는 우선주로 변경 등기하면서 지배력을 한 대표에 집중시켰다. 2021년 구주 거래 이후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한 대표가 25.4%, 스톤브릿지가 20%를 나타냈다.

우선주의 경우 지난해 9월 DS단석이 상환권을 행사해 이익소각했다. 상환 과정에서 보장된 내부수익률(IRR)은 4.25%로 당시 스톤브릿지가 회수한 자금은 560억원 정도다. 올해 7월 진행된 DS단석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과정에서 스톤브릿지는 지분 일부를 처분해 약 120억원을 회수했다. 상장 전 중간 회수와 구주매출로 현금화한 금액은 총 1100억원으로 투자 원금(809억원) 대비 누적 회수율이 136%를 기록 중이다.

프리IPO 과정에서 스톤브릿지 등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DS단석 구주를 매입한 FI도 수익이 기대된다. 구주 매입 가격은 주당 6만3000원대 수준으로 상장 첫날 종가(40만원)와 단순 비교하면 평가이익률이 534%다. DS자산운용, KB증권 PE본부 등 기관이 구주를 사들였다. 상장 후 약 3% 지분은 즉시 처분이 가능했으며 잔여 지분 약 14.9%는 내년 7월까지 소유해야 한다.

DS단석이 기업가치를 개선한다면 FI의 추가 수익 기대감도 높아진다. 2대주주인 스톤브릿지의 경우 현 시점 잔여 지분 가치를 고려하면 투자 원금의 6배 넘는 회수 성과가 예상된다. 상장 후 3개월이 경과하면 일부 매각이 가능하며 6개월이 넘어서면 전량 처분할 수 있다. 이미 투자 원금 이상을 확보한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DS단석은 친환경 에너지인 바이오디젤 제조에 특화돼 있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994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380억원에서 작년 말 각각 1조1337억원, 887억원으로 2배 정도 성장했다. DS단석은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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