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시간 반 가량 만남 가져
尹 "편하게 자주 오시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환송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건 올해 벌써 세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12시부터 14시 20분까지 박 전 대통령과 한식을 먹고 오찬을 나눴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정책실장(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물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찬 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며 관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 관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오찬 참석을 위해 12시경 관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영접했다. 박 전 대통령이 식사 후 돌아갈 때도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배웅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은 올해만 벌써 세번째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지난달 7일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남을 가졌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아래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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