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에스파, 서태지와 아이들 '시대유감' 리메이크한다…15일 공개
엔터테인먼트| 2024-01-09 11:37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걸그룹 에스파가 가수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을 리메이크해 발표한다.

에스파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서태지의 '시대유감'(時代遺憾)을 에스파 버전으로 15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대유감'은 1995년 발매된 서태지와아이들 4집 수록곡으로, 직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노래다.

당시 기득권층에 대한 환멸 등을 담은 가사가 한국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에 걸리자, 서태지는 항의의 표시로 가사를 뺀 연주곡으로만 앨범에 수록했다.

이후 팬들의 서명 운동을 도화선으로 이듬해인 1996년 음반 사전심의제가 폐지됐고, 이 사건은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계기 가운데 하나가 됐다.

'시대유감'은 결국 서태지와아이들 은퇴 이후인 1996년에야 가사가 온전히 실린 싱글로 발매됐다.

SM '스테이션'이 선보이는 에스파의 2024년 버전 '시대유감'은 15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되며,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타운 채널 등을 통해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서태지의 '시대유감' 리마스터 버전도 SM과 유튜브가 지난 2021년 함께 시작한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일환으로서 12일 오후 6시 음원 공개되며, 새롭게 제작된 리릭 비디오는 서태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오픈된다.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K팝 역사를 재조망하고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기여하고자 SM과 유튜브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로, 약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상태로 업그레이드해 순차 공개하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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