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킬러 아이템'→'핵심 상품'…어려운 외국 용어, 우리말로 써보아요
라이프| 2024-01-11 14:07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칠링 이펙트', '멀웨어', '킬러 아이템' 등 어려운 외국 용어들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 67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3~11월 18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외국 용어 총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말과 행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뜻하는 '칠링 이펙트'를 대체할 우리말로는 '위축 효과'를 정했다. '칠링 이펙트'는 지난해 관련 여론조사에서 다듬어 써야 할 말 1위에 꼽힌 외래어다.

'솔로 이코노미'의 쉬운 우리말은 '1인 가구 경제'다. 이 말은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한 해 동안 다듬은 말 중 가장 잘 바꾼 말로 꼽혔다.

이외에 '멀웨어', '생크추어리', '콜 포비아', '킬러 아이템'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는 각각 '악성 프로그램', '동물 보호 구역', '통화 기피증', '핵심 상품'이 선정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모임에선 2주마다 3~4개의 다듬은 말 후보를 마련한 뒤 국민수용도 조사 등을 거쳐 발표할 다듬은 말을 선정한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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