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국제협력의 새 지평을 연 고리, ‘띤.띵’은 어떤 것?
라이프| 2024-01-17 08:0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띤.띵(THIN.THINK)은 미얀마 에야와디주 빤따노 지역의 습지에서 자라는 띤(Thin Reed, 갈대류)을 소재로 지역 공예인이 전통방식으로 만들고, 한국 공예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공예품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공예 브랜드이다. ▶헤럴드경제 1월17일자 ‘미얀마 전통 ‘띤.띵’ 공예, 한국 손길 거쳐 세계화 성큼’ 보도 참조

가방을 든 미얀마 빤따노 지역의 ‘띤.띵걸스’ [컴퍼니안 제공]

미얀마 빤따노 지역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의 코이카(KOIKA)와 더프라미스,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대표 안태정)이 함께하고 있다.

안태정 디렉터는 “미얀마와 한국의 공예가 컬래버하고, 기술은 물론 디자인, 브랜딩, 홍보마케팅 등 지식을 전수함으로써 유례없는 공예마을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오는 2024년까지, 길게는 총 10년간의 프로젝트로 진행하여 척박한 소재이지만 빤따노 삶의 터전인 띤과 K-공예를 접목해 띤.띵(THIN.THINK)을 미얀마의 대표 공예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띤.띵은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과 (사)더프라미스가 공동 주관하는 ‘미얀마 빤따노 지역 돗자리 생산자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축 사업(띤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탄생한 미얀마 빤따노 지역 돗자리협동조합의 공동브랜드이다.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은 미얀마 빤따노 지역의 띤 공예 브랜드 띤.띵의 전시 부스를 국내 공예트렌드페어에 선보인바 있다.

2022년 공예트렌드페어에서 한국인 관람객이 ‘띤띵작’을 체험하고 있다.

미얀마의 띤 소재와 한국의 명품 공예가 만났다는 점에서 띤띵이 만든 명작, ‘띤띵작’으로 불린다. 띤.띵작을 위해 공예 기획자 안태정 대표의 디렉팅으로 김주일 디자이너, 정숙희 누비 작가, 이준아 니트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에, 한국의 누비 베개를 품은 휴대용 띤.띵 매트와 미얀마의 쨍한 비비드 컬러를 반영한 코바늘 매듭 손잡이를 단 미니 띤.띵 가방이 탄생했다.

누비베개를 품은 띤.띵의 휴대용 매트 [컴퍼니안 제공]

한국에서 디자인을 완성한 띤.띵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은 빤따노 현지의 띤 작업자들에게 펜데믹 기간에는 영상을 통해 전수되었다.

2023년부터 한국 공예 전문가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직접 기술 및 노하우 전수를 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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