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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회관, 100실 규모 간부숙소로 탈바꿈…2025년말 완공 목표
뉴스종합| 2024-01-23 11:52
국방부가 23일 30년 넘게 운영한 육군회관을 리모델링해 간부숙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육군회관 전경. [오상현 기자]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30념 넘게 운영해 온 육군회관이 내년 말 100실 규모의 간부숙소로 탈바꿈한다.

국방부는 23일 “육군회관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해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간부숙소 부족으로 2인1실 사용하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서문 안쪽에 있는 육군회관은 지난 1993년 1월 준공해 시설운영 중단 없이 사용해왔다.

국방부는 “30년 넘도록 급배수관 등 기반설비 교체 없이 사용하고 있어 전면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4월 7일 개관한 육군호텔(ROKAUS) 운영이 안정화된 만큼 육군회관 운영을 종료하고 노후된 육군회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부족한 간부숙소를 확보하는 데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야전에서 대대장까지 마치고 정책부서에 근무하기 위해 국방부로 온 장교들이 두 명이서 한 방을 사용하는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위기관리 요원 등 집에 가지도 못하고 대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리모델링으로 이런 문제들을 좀 개선하려한다”고 전했다.

안유진 국방부 군주거정책과장은 2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국방레스텔 291실 중 간부숙소 부족으로 98실에서 2인이 생활하고 있다”며 “육군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확보되는 호실은 100여 실 정도 될 것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설계 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2월부터 준비해 11월 중 착공을 시작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증축 계획은 없고 현 건물 기준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하 체력단련시설 등 편의시설은 직원들 선호를 조사해서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육군회관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43명이며 연말 퇴직자 등을 고려했을 때 40명의 직원에 대해 국방컨벤션이나 재경지역 부대 복지회관, 각종 복지시설에 직종별로 고용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2026년까지 전 간부 대상 1인1실 숙소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국방부와 합참 직원들의 주거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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