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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 싸게 준다고 했더니” 삼성 직원들 ‘우르르’ 난리난 제품
뉴스종합| 2024-01-23 20:40
서울 영등포 '갤럭시S24' 체험존 [사진,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184만원→127만원”

삼성전자가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 난리가 났다. 주문 폭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주목 폭주 현상으로 제품 수령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직원들이 꽂힌 것은 성능 못지 않은 매력적인 가격이다. 요금제 등 아무 조건이 없는 자급제 스마트폰이다. 184만 1000원에 (512GB)에 출시된 갤럭시S24 울트라를 직원가로 60만원 가량 더 싼 127만 3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삼성에서 가장 비싼 무선 이어폰 갤프로2(27만9000원)까지 사은품으로 준다.

사전 판매 기간 중에는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도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준다. 고객들도 대당 12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해도 삼성 직원들은 고객들보다도 40만원 이상 더 싸게 구입하게 되는 셈이다.

갤럭시S24 울트라

갤럭시S24는 반응이 기대 이상이다. 역대급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사전 판매 첫날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라이브 판매도 90분 만에 완판됐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S24의 판매량을 3600만대로 예상했다. 전작보다는 20% 이상 높은 수치다.

삼성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첫 AI폰이다보니 그 어느 제품보다 직원들의 관심이 높다”며 “예년보다 확실히 뜨거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갤럭시S24는 무엇보다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이 되는 기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어를 비롯해 13개국 언어 통역 서비스가 지원된다.

카메라도 역대 최고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전작을 뛰어넘는다. 울트라 모델에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 줌 기능을 활용해도 사진과 영상 모두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제공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담겼다.

통신사 대리점에 삼성전자 갤럭시S24 사전예약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 임세준 기자]

그간 애플 아이폰보다 삼성 갤럭시에 인색했던 외신의 반응도 확연히 달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이폰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AI 스마트폰이 드디어 왔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갤럭시S24 시리즈는 차기 아이폰 출시 전까지 9개월쯤 기술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며 “AI는 삼성이 최대 라이벌인 애플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25일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오는 26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31일이다. 판매가는 기본 모델 115만5000원, 플러스 모델 135만3000원, 울트라 모델 169만8400원부터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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