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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열겠다”
부동산| 2024-01-25 11:34

정부가 2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본격 출범시키며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연다. 오는 3월부터 순차 개통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착공을 앞둔 B·C노선 등 1기 GTX에 이어 2기 GTX는 A·B·C노선 연장 및 D·E·F 노선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또 지방 대도시권에선 광역급행철도인 x-TX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국 GTX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혼잡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김포골드라인을 비롯해 신도시 권역별 맞춤형 대책도 시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아울러 정부는 철도 지하화 추진 기반을 마련해 연내 선도사업을 선정 후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비 30조원, 지방비 13.6조원, 민간 75.2조원 등 약 134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25일 정부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대통령 주재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며 “의정부를 지나는 GTX C선은 오늘 착공돼 2028년까지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A~F선이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로 다닐 수 있게 된다”며 “GTX로 생활권이 확장되면 초연결 경제 광역생활권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우선 3월 수서~동탄 구간, 연내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2028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GTX A노선과 각각 2030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B·C노선을 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B노선은 연초 즉시 착공하고, GTX-C 노선은 이날 착공한다. 동탄~평택 지제(A)·마석~춘천(B)·덕정~동두천/수원~아산(C) 등 연장 노선은 기간 단축을 위해 먼저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고 그 후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D노선은 김포/인천~팔당/원주+광명시흥, 강동구, E노선은 인천~대장(D노선 공용)~덕소+연신내, F노선은 교산~왕숙2 등을 지나는 것으로 확정짓고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1~2단계 구간별 개통을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은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지방 철도망 구축을 위한 방안도 담겼다. 수도권과 같은 광역급행철도 x-TX를 도입한다.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민간이 투자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CTX(가칭)로 개선하는 등 급행철도로 추진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한다.

윤 대통령은 “지방대도시권도 30분 출퇴근 가능한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이라며 “수도권 4대 권역에 교통대책 11조원을 집중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교통혼잡이 빈번한 신도시 주거 환경 혁신을 위해 권역별로 광역버스 확대, 전용차로 도입 등 맞춤형 출퇴근 교통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혼잡률이 210% 수준인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대책을 즉시 추진한다. 광역버스 및 김포골드라인 차량 증편, 기·종점 다양화, 올림픽대로(김포~당산역)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계적 도입 등을 통해 혼잡도를 낮추겠단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약 11조원 규모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비를 수도권 4대 권역에 집중 투자해 광역교통시설 완공시기를 단축한다.

정부는 철도·도로 지하화를 통한 도시 공간 재구조화 방안도 제시했다. 지상 철도를 지하에 건설하고 철도 부지 및 인접지역 등 상부 공간을 개발해 건설비용을 충당하는 식이다.

지하 고속도로 사업 착수도 본격화한다. 이미 추진 중인 수도권제1순환(서창-김포)·경부·경인 지하 고속도로는 내후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하고, 지방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지하도로사업을 발굴한다.

신혜원·서정은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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