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회사 다닐 맛 나겠네” 연봉 50% 성과급으로 쏘는 회사 어딘가 했더니
뉴스종합| 2024-01-30 16:03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연봉의 50% 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해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회사는 역대급 매출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1일 지난 해 연말 성과급으로 기본급 연봉의 50%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29일 쿼틀리 비즈니스 리뷰(QBR)를 통해 “OPI 규모를 50%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OPI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보상 체계로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50%는 지급 가능한 성과급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올 해 삼성그룹에서 50%의 성과급을 받는 곳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봉의 22%의 성과급으로 지급한 회사는 2023년 45%로 2배 가량 높였고 이번에는 최대 지급률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통 큰 성과급 지급은 역대급 실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사는 지난 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1조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다.

다만 직원들의 연봉이 다른 만큼 각자 받게 될 성과급 액수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상여금 등을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직원의 평균 임금은 9200만원이다.

iks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