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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중대역 주파수 광대역화 추진…주파수 적시 공급할 것”
뉴스종합| 2024-01-31 17:12
하준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과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공개토론회에서 정부의 주파수 공급·활용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정부가 5G 주파수를 적시에 추가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정부에 요구해 온 3.7㎓ 대역 할당에 대해선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스펙트럼 플랜 발표는 4년여 만이다.

하준홍 과기정통부 과장은 “올해 신규 주파수 전략 수립의 목표는 디지털 신산업 주파수 공급과 6G 등 미래산업에 대비한 주파수 확보”라며 “ICT 신질서 체계에 대응하는 새 주파수 공급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통신사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5G 중대역(1~6㎓)에 대해서 광대역화를 검토하고 적기·적량에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수요에 적시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할당 조건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하 과장은 “과거에는 할당 조건으로 3년, 5년, 10년 안에 기지국을 몇 개 이상 구축하라는 수준으로 할당 공고를 냈다면, 이것 외에 주파수를 이용할 대 전제조건이나 부가 조건을 달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대역 자원 공급을 통해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통신서비스 품질 제고 및 신규사업자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KT가 추가 할당을 요구하는 3.7~3.72㎓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5개년 중장기 철학을 말하는 자리”라며 “해당 대역에 대해선 연구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중장기 방향이 마련된 만큼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중대역 할당과 관련해 20㎒ 폭을 공급할지 최대 300㎒ 폭을 공급할지 연구반에서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다양한 경우의 수를 남겨두고 있다”고 답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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