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프리지아 ‘가품 논란’ 입 열었다…“엄마가 너무 힘들어했다” 눈물
뉴스종합| 2024-02-06 09:47
[인플루언서 프리지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플루언서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과거 자신에게 따라붙은 '가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리지아는 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에 출연해 당시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프리지아는 방송 출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뒤이어 가품 착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프리지아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엄마나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하고 앞에서는 한 번도 울지 않았다"고 했다.

눈물을 훔친 프리지아는 "이런 말을 한 번도 누구에게 한 적이 없었다"며 "그때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무조건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었다. (당시에는)엄마한테도 한 번도 속마음을 얘기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날 의뢰인인 프리지아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약 500만명 팔로워를 보유했지만, 정작 속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는 단 한 명도 없다. 친구가 한 명도 없는 딸이 걱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해선 프리지아는 "내가 하는 이야기가 와전될 때가 많았고, 헛소문이 사실처럼 될 때도 많았다. '싸가지 없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소문을 퍼트리는 사람도 많다"며 "해명을 하면 그 자체가 시끄러워지니 말을 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방송인 김구라는 "20대 초반에 갑자기 인기를 얻고, 갑자기 어떤 일로 대중에게 큰 질타를 받으면 본인이 마음의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월 프리지아 측은 위조품 착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다른 의혹은 부인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프리지아 소속사 측은 "지적 재산권에 대해 무지한 소속 크리에이터가 올바른 개념을 가질 수 있게 잡아주는 것 또한 회사의 몫"이라고 했다. 다만 해외 스폰서로부터 자본을 받았다거나, 사측이 프리지아의 이미지를 위해 고급 아파트를 지원했다는 등 위조품 착용을 제외한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악의적 욕설·비방, 허위사실 등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었다.

비슷한 시기에 프리지아도 가품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었다.

프리지아는 당시 자신의 SNS에 가품 착용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당시 프리지아는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화들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프리지아는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에게도 사과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 구독자분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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