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사
325억에 팔린 강남 2층 단독주택
부동산| 2024-02-06 11:14

지난해 서울에서 100억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이 39가구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싸게 매매된 건 강남의 한 단독주택으로 300억원대가 넘었다. ‘그들만의 리그’라 불리는 초호화 주택시장이지만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거래량은 매년 줄어드는 양상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100억원 이상 가격에 거래된 주택(아파트,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분양입주권 등)은 총 39가구다. 단독·다가구 거래건수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 6건, 아파트 5건 오피스텔·분양입주권 각 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지하1층~지상2층 규모 단독주택으로 지난해 11월 초 325억원에 팔렸다. 이밖에도 단독주택 중 200억원대에 거래된 경우도 2건 있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단독주택이 지난해 9월 말 242억원에 팔렸는데 이후 해당 주택 매도자가 한국 여자농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전주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55억5000만원에 단독주택을 매입한 전주원 부부는 이를 4층 규모 근린생활시설+주택으로 재건축해 15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서초구 반포동의 한 단독주택도 지난해 7월 200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건물 내 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지난해 11월 전용 483㎡가 24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거래된 100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성동·용산구에 있다.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는 지난해 8월 180억원에 매매돼 아파트 중 가격이 가장 높았다. 인근 ‘한남더힐’ 전용 240㎡ 두 가구도 각각 110억원, 103억원에 팔렸다. 성동구에선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가 100억원에 팔렸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가 110억원에 거래됐다.

분양입주권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200㎡ 입주권이 100억원에 매매됐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