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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망 건설 직접 챙긴다
뉴스종합| 2024-02-08 08:43
한국전력 전력계통본부 사업소장 56명이 7일 경인건설본부에서 진행된 전력 고속도로 건설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혁신대토론회에서 주요현안을 청취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전력망의 조기건설을 추진하고, 과학적 설비진단기술 도입으로 대형정전을 예방키로 했다. 특히 전력망의 적기 건설을 위해 사장 등 경영진이 현장에서 문제를 직접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8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망 건설 및 운영을 책임지는 전력계통본부 사업소장 56명이 참석한 ‘전력 고속도로 건설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혁신 대토론회’가 전날 경인건설본부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전력계통 혁신대책 이행과 실제 사업추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토대로, 현장적용 가능한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건설 ▷운영 ▷송전분야로 나눠 현안과 주요 리스크를 분석했다. 현 문제에 대한 경험과 해결방안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등 국가 핵심사업의 경우 정부정책 발표 즉시 전력공급방안을 수립해 조기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적기 건설을 위해서는 단위공정별 사업관리, 핵심사업 이행성과 평가체계 마련 등 전력망 확충 책임성을 강화하고, 경영진 주도로 현장에서 문제를 직접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원전, 재생에너지 등 발전력을 적기에 송전망에 연결하기 위해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예측으로 설비계획을 수립한다.

대형정전 방지와 관련해서는 과학적 설비진단 기술을 전면 도입해 고장 예방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적 설비진단 기술은 ▷전기저장장치(ESS) 실시간 절연장치 모니터링 ▷전력케이블 접속부 온라인 실시간 진단 ▷방전센서 및 진단장치 성능향상 등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토대로 선제적 송전망 건설을 통해 전력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국가성장에 기여할 것을 결의했다”며 “도출된 혁신안은 세부실행계획 마련, 실행 전담조직 구성 등을 통해 실행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수 전력계통본부장은 “전력망 적기 건설과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존에 틀을 깨는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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