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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월블루하트·남부발전, REC 장기계약
뉴스종합| 2024-02-14 11:13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 한국전력과 발전사 등 공기업에서 민간주도로 본격 추진된다.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조감도)의 시행사인 낙월블루하트㈜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REC 장기공급계약은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한 ‘2023년 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 선정된 결과에 따른 후속 계약이다.

낙월블루하트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 운영 과정에서 얻는 REC를 상업 운전 개시일로부터 20년간 남부발전에 공급할 계획이다.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에 위치한 송이도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영광 낙월 해상풍력 단지의 설비용량은 365메가와트(㎿)로 5.7㎿의 풍력 발전기 64기가 해당 수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운영사 측은 올해 상반기 시공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 준공을 하고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단지가 준공되면 연평균 약 9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 약 25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낙월블루하트가 남부발전에 공급하는 REC는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사업중 가장 비용효율적인 사업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체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써, 전문 민간 개발업체가 주도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내 생산공장 설립을 통해 터빈 등 주요 부품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관련 기술이전도 추진된다. 영광군과 협력을 통해 어업인과 주민들의 수용성도 확보, 지역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키로 했다.

낙월블루하트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성 확보를 통한 발전단가 인하, 안정적 국내공급망의 확충과 함께 주민 수용성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등에 기여하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까지 설치·운영되고 있는 해상풍력과 달리 민간 주도의 대규모 사업으로 발전단지 설계, 시공, 운영, 유지·보수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 등을 확보해 공급망 확충에 기여하는 등 국가적으로 가치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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