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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데이터센터 차세대 냉각시스템 개발
부동산| 2024-02-14 11:19
액침냉각 시스템에 서버를 담그는 모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높은 효율은 물론 전력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된다.

그동안은 미국, 스페인 등 글로벌 업체가 기술을 보유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했는데, 국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차세대 핵심 인프라 기술을 자체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전력 소비량이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은 전력효율지수(IT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량 대비 총 필요 전력량)는 1.02로 최고 수준이었다.

아울러 이번 기술 확보로 설계에서 시공, 장비공급, 핵심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일괄 구축이 가능해져 품질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비용과 공기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데이터빈은 액침냉각 관련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국내외에서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 중이며, 이미 국내에서 1건을 등록 완료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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