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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 2.4% 감소…역대 최대폭 하락
뉴스종합| 2024-02-15 13:38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2%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제조업 제품 공급도 줄어 5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105.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다. 연간 지수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2018년(-0.1%), 2020년(-1.3%) 이후 세 번째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 분야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국산(-12.3%)과 수입(-8.6%)이 모두 줄어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기계 장비의 국내 공급 역시 1년 전보다 6.6% 줄었다. 반면 자동차는 국산(8.7%)과 수입(8.6%)이 동시에 늘면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재화 종류별로는 최종재(-3.4%)와 중간재(-1.6%) 모두 전년보다 공급이 감소했다.

국내 공급 제품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화학제품(2.1%p)과 의료정밀광학(1.7%p) 등의 수입 점유비는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의약품(-3.2%p)과 비금속광물(-2.6%p) 등이 하락했다.

4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105.6(2020년=100)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3.7%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공급이 23.7% 증가한 반면, 전자·통신(-12.5%)과 기계 장비(-10.7%) 공급은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1.6%p 하락해 27.0%를 기록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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