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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카이스트서 과학강국 약속 “예산 확대, 신진연구자 전폭 지원”
뉴스종합| 2024-02-16 14:59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이광형 KAIST 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를 방문해 “과학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신진연구자 성장을 전폭 지원하고, 세계 최고 연구자들과 협력과 교류를 해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이스트에서 개최된 2024년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저와 정부는 여러분이 꿈을 실현하게 돕는 후원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가 설립(1971년)된 지 반세기 만에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 강국이 된 것을 언급했다. 카이스트가 키워낸 7만6000여 명의 과학기술 인재들이 1300여개의 기업을 창업해 각 현장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카이스트의 역사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 기적의 성취”라며 카이스트 졸업생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라.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손을 제가 잡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혁신적인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고 기술창업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선순환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첨단과학기술 인재 여러분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694명, 석사 1564명, 박사 756명이 학위를 받아 총 3014명의 과학기술인재가 배출됐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젊은 과학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직접 2023년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만나 축하인사를 건넸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은 뛰어난 인재가 많고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들이 선진 강대국이 되는 시대”라고 언급하며, “미래 과학자들이 성장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 기술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지난 2022년 12월 행사에서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서 120명이 장학금을 받도록 해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2년에 이어서 올해도 신진 연구자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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