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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료개혁 의지 재확인…늘봄학교 두고 “아이들 기르는데 정치 개입 안돼”
뉴스종합| 2024-02-20 16:39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의료개혁은 절대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늘봄학교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국가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인도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료개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과정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내각 전부가 일치단결해서 국민들이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임상의사도 중요하지만, 첨단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의료 인력 확충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관련해 “국가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해결해야 할 인도적 문제이자 인권의 문제”라며 “방과 후에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내 아이를 돌본다는 생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을 기르는 문제에 행여라도 정치가 개입해서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며 “교육부, 지자체뿐만 아니라 전 내각이 늘봄학교 안착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학교폭력 대응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학교폭력 문제를 조사하고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교사나 학교가 일을 떠안지 않게 하라”며 “심의·의결기관도 전국 공통의 기준을 만들어 어디서든 비슷한 비행에 대해서는 비슷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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