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합산점유율 8.5%…전년비 0.9%포인트↓
“해외시장서 뚜렷한 상승세, 지난해 세계 3위”
현대자동차 터키공장에서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1월 유럽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한 8만652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봤을 때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4만1788대, 기아는 전년대비 2.9% 하락한 4만4737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봤을 때 현대차는 4.1%, 기아는 4.4%였다.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8.5%로 전년대비 0.9%p 감소했다.
현지에서 판매된 주요 차종으로 현대차는 투싼 8869대(일반 3949대 / HEV 3725대 / PHEV 1195대)가 눈길을 끌었고, 코나 4857대(HEV 1788대 / EV 1588대 / 일반 1460대 / N 21대 순), i20 4484대(일반 3843대 / N 641대)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3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년 연속 3위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은 730만4000대. 1위는 1123만3000대를 판매한 일본 토요타그룹이 차지했다. 2위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924만대)였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10위에 불과했으나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2020년 4위에 오른 뒤 2021년 5위를 내려앉았다가 2022년 두 계단 상승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이어 프랑스의 르노 일본의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639만9000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미국 GM그룹과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과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하면서 출범한 스텔란티스그룹이 각각 618만8000대, 617만5000대로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4위~6위의 차는 22만, 5~6위는 1만3000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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