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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프렌즈’ 재생원료로 만든다…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 ‘GRS’ 획득
뉴스종합| 2024-02-21 09:28
GRS 인증 수여식에서 정영주(왼쪽) 카카오 ESG서비스실장과 더크 테이허트 컨트롤 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국제 무대에서 연이어 인정받고 있다. 최근 카카오는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 S&P 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최상위 등급인 ‘Top 1%’에 선정되는 등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글로벌 재생 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취득했다.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과 더크 테이허트 컨트롤 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GRS 인증은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하고, 실제 사용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이다. 원료 함량 외에도 사회·환경·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요구하는 친환경 인증 가운데 가장 신뢰도가 높다. 인증 획득 시,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최종 제품에 GRS 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인증 취득을 바탕으로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는 쓸모 없어진 제품을 수거한 뒤 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하는 친환경 활동인 ‘새가버치’로 순환경제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했다. 약 5만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해 약 69톤에 달하는 400만여개의 제품이 새활용됐다. 스웨터, 다운, 데님, 멸균팩 등에 이어 지난 7기 프로젝트에서는 네스프레소와 함께 알루미늄 커피캡슐 새활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공익적 가치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GRS 인증에 부합하는 새활용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IP 스토리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카카오프렌즈도 올해 재생 폴리에스터 충전재를 사용한 인형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원료 생산업체, 제조사 등 파트너사와 함께 상품 개발과 생산 과정 전반에 있어 친환경을 고려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영주 카카오 ESG서비스실장은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상품에 친환경 GRS 인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성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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