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배우 L씨, 내 신체부위 찍고 잠수이별” 4년 연인 폭로에 누리꾼 ‘시끌’
뉴스종합| 2024-02-26 09:32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배우로부터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시끌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글 작성자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를 따지는 반응부터 뚜렷한 근거 없이 특정 배우를 유추하는 식의 반응까지 뒤따르는 모습이다. 이니셜로 표기된 이름, 민감한 사진이 존재한다는 등 내용이 있는 만큼 도 넘는 추측과 추정에 따른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L 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 씨는 "우선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이 글을 쓴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했다.

A 씨는 "6년 전쯤 처음 만났고, 4년을 넘게 만났다. 연락을 해봤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어떻게든 연락을 해보려고 여러 방면으로 시도했지만 모두 무시했다. 완벽한 연락두절"이라며 "이별 문자를 받기 며칠 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좋았다. 관계도 엄청했고, 저의 신체 중요 부위 사진도 찍어갔다. 그런데 며칠 후 일방적으로 문자 한 통 보내고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평소 본인이 하는 행동들이 항상 다 맞는 것처럼 말하고 배려나 존중 따위 없이 마음대로 행동하던데, 헤어짐도 문자로 통보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게 본인 자유라고 생각한다면 글을 쓰는 것도 제 자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종종 있던 이기적인 못된 행동들 참 많이 참고 인내했다"며 "지금도 뭐가 잘못인지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추후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다시 글을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A 씨는 "그동안 위아래 중요 부위 사진 보내달라고 해 보내 준 건만 수십 장은 된다. 이분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해서도 막말한 게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십장 보낸 사진 중 수많은 사진은 초반에 보낸 것이고, 찍어서 보내는 게 늘 찝찝했지만 너무 원했고 믿었기 때문에 보낸 것"이라며 "꾸준히 사진을 원했지만 제가 찍기를 싫어해 최근 한 2년간은 보내지 않았는데, 마지막 만난 날 찍은 사진은 그분의 생일이라 선물로 찍게 했고 대신 제 휴대폰으로 찍어 전송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저는 현재 우울증과 불면증, 그리고 다른 질환도 하나 생겼는데 이 모두 이별 후가 아니라 그 사람을 만나는 중 생긴 걸 그분도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 폭로글을 본 누리꾼들은 우선 진위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아울러 L 씨에 대한 여러 추측이 오가는데, 이 때문에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누리꾼들은 "나라면 너무 불안해 잠도 못 잘 것", "공론화가 돼 사실 확인이 제대로 돼야 할 사안", "잠수 이별이 잘못한 건 맞지만 이렇게 폭로까지 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사귀다 헤어진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