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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특전사,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테러훈련 실시
뉴스종합| 2024-03-05 16:28
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5일 작전차량을 이용해 고척스카이돔으로 기동하고 있다.[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육군 특수전사령부 백호부대가 5일 올해 ‘자유의 방패’(FS) 야외기동훈련의 일환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고척스카이돔에 침입한 무장 테러범들이 인질을 억류하고 금전과 헬기를 요구하는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충동 지시를 받은 백호부대 특전대원들은 부대 주둔지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 작전차량으로 기동해 작전에 투입됐다.

동시에 백호부대 지휘부는 서울경찰청 관계관들과 함께 고척스카이돔 주변에 현장지휘소를 구성하고 군·경 합동대응태세를 갖췄다.

이어 군·경 합동지휘부는 CCTV와 드론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작전계획을 수립했고 테러범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급조폭발물을 발견해 대테러 요원과 폭발물처리반(EOD) 요원을 현장에 함께 투입하는 것을 결정했다.

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5일 열린 대테러훈련에서 고척스카이돔 내부로 신속하게 진입하고 있다.[육군 제공]

이후 저격수 엄호 아래 고척스카이돔 내부로 신속하게 진입한 군·경 대테러 및 EOD 합동팀은 모든 테러범을 사살하고 폭발물을 제거한 뒤 억류된 인질 전원을 안전하게 구출하며 훈련을 마쳤다.

특전사 백호부대와 서울경찰특공대가 함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동시다발·복합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테러 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계획했다.

특히 육군은 “유동인구와 기반시설이 밀집된 장소의 테러 발생에 대비한 유관기관 간의 공조 및 신속대응 능력 향상을 중점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가한 백호부대 관계관은 “서울경찰특공대와 함께 훈련하면서 상호 간의 전투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엇다”며 “앞으로도 국가 지정 대테러 특임대원으로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중요한 곳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미흡사항을 보완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작전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5일 열린 대테러훈련에서 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테러범을 전원 사살한 후, 거수자 신병을 확보해 고척스카이돔을 벗어나고 있다.[육군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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