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철도연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로 동남아 수출길 뚫었다
뉴스종합| 2024-03-14 11:19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라오스 농림부의 기술협력 협약체결식 모습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12일 라오스 농림부와 철도연이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 검증과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철도연에 따르면 스마트 컨테이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내장, 내부 저장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컨테이너 내부의 온도, 습도 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컨테이너 등 K-물류기술과 협력을 계기로 라오스의 곡물 수출사업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12~14일 라오스 농림부, 주라오스한국대사관, 현지 기업 펀펜(Phanphet) 등을 방문, 스마트 컨테이너의 현지 검증과 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철도연은 국내 기술이전 기업과 원팀을 구성하고 라오스 현지 환경을 고려한 스마크 컨테이너 5t 3개와 10t 1개를 신규 제작, 용기 내 저장되는 곡물의 선도 유지 성능, 운송 안정성,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라오스는 2022년도 기준 전체 수출의 21.1%를 농업이 차지할 정도로 농업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스마트 컨테이너 기술 도입에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브루나이, 중국 등으로 곡물 수출 시 병해충 발생, 품질 불량 등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해 일부 반송됐던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원장은 “철도연의 스마트 물류 컨테이너 기술이 라오스 수출 곡물의 선도 유지와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도연의 ‘K-철도기술’의 기업 이전 확대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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