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수반(왼쪽)과 무스타파 PIF 회장 [WAFA 제공]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신임 총리로 무함마드 무스타파 박사를 임명했다고 와파(WAFA)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공포한 명령에서 무스타파 박사를 총리로 임명한다고 밝히고 새 내각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가자지구에서의 구호 활동을 이끌고 재건 계획을 구상하며 안보, 경제, 행정, 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할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무스타파 박사는 팔레스타인 경제 개선을 위해 세워진 팔레스타인투자기금(PIF) 회장이자 아바스 수반의 수석 경제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전임 내각은 지난달 총사퇴했다. 당시 무함마드 쉬타예흐 전 총리는 사의를 밝히며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공격과 전례 없는 서안 및 예루살렘의 긴장 고조에 연관된 정치, 안보,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새 내각은 PA가 무능하고 부패하다는 시각 속에서 개혁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세수가 끊기며 심화한 재정난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바스 수반은 집권당 파타가 2006년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2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07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제권을 빼앗긴 후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만 통치하고 있다.
미국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이스라엘의 가자전쟁 종식후 가자지구 통치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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