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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자산 1위 안철수 1401억원, 2위 박덕흠…50억 이상 ‘자산가 의원’ 31명
뉴스종합| 2024-03-28 00:01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안철수 국미의힘 의원이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0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안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뿐이다. 초고액 자산가인 두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평균 재산액은 27억 원대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국회 소속 공개 대상자 323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2023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안 의원의 재산은 총 1401억3548만원으로,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안 의원의 재산은 전년도 신고액(1347억960만원)보다 54억2588만원 증가했다. 본인 소유 안랩 주식이 가액 변동 등으로 40억9200만원 증가한 영향이 크다.

안 의원에 이어 박 의원이 두 번째로 많은 재산(562억8297만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의 재산은 전년도 신고액(526억1714만원)보다 36억6583만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증권 신고액에서 비상장 주식의 백지신탁 해지 후 재신고로 51억 1546만원이 늘었다.

전년 재산 신고액이 500억원을 넘었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재산 신고에서 각각 165억4815만원, 163억5727만원 줄었다. 이에 현재 5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안 의원과 박 의원이 유일하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안 의원과 박 의원을 제외한 289명의 국회의원 평균 신고재산액은 27억 7882만원이다. 전년도 신고총액이 500억원이 넘는 4명의 의원을 제외한 평균 신고액은 25억2605만원이었다.

국회의원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 25명(8.6%), 5억 이상 10억 미만 58명(19.9%), 10억 이상 20억 미만 99명(34.0%), 20억 이상 50억 미만 78명(26.8%), 50억 이상 31명(10.7%)이다.

전년에 비해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모두 103명(35.4%)이다. 규모별로 보면 5000만 원 미만 33명(32.0%),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28명(27.2%),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32명(31.1%),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2명(1.9%), 10억 원 이상 8명(7.8%)으로 나타났다.

재산 감소 의원은 총 188명(64.6%)으로 5000만 원 미만 35명(18.6%),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40명(21.3%),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97명(51.6%),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11명(5.9%), 10억 원 이상 5명(2.7%)이었다.

한편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국회공직자(32명)의 경우 신고재산액 평균은 21억 22만 원이다. 신고액이 5억 미만 4명(12.5%), 5억 이상 10억 미만 4명(12.5%), 10억 이상 20억 미만 10명(31.3%), 20억 이상 50억 미만 13명(40.6%), 50억 이상 1명(3.1%)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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