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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승화원, 화장 늦게 끝나면 유해 임시안치…‘하늘 정거장’ 서비스
뉴스종합| 2024-03-29 16:48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국내 공공 추모시설 최초로 임시 안치 서비스인 ‘하늘 정거장’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늘정거장 시설물 내부.[서울시설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국내 공공 추모시설 최초로 임시 안치 서비스인 ‘하늘 정거장’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봉안함 임시 안치 서비스는 화장이 늦은 시각에 끝나 고인의 유해를 당일에 안치 장소로 이동시킬 수 없는 유족을 위한 서비스다.

공단은 봉안함 58위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봉안당은 오후 5시 전후에 운영을 마감한다.

늦은 오후 화장이 끝나면 봉안함을 안치하러 봉안당에 가기가 곤란해진다.

화장이 늦게 끝나 당일 봉안당에 안치하지 못한 유가족은 차나 집 등에 봉안함을 보관했다가 다음 날 봉안당에 옮겨야 했다.

하늘 정거장은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오후 4시 이후 화장이 종료되는 건을 대상으로 한다.

유가족이 화장 접수 시 서비스 이용 의사를 밝히고 동의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화장 종료 후 직원 안내를 받아 유가족이 고인 유해를 모시고 하늘 정거장에 설치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이용해 봉안함을 직접 안치하고 다음 날 오후 2시 전까지 회수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하늘 정거장은 유가족의 정서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장례 과정을 따뜻하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이 한층 더 편리해짐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매력·행복서비스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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