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세월호 10주기'에 전국노래자랑?…전남 영광군 결국 녹화 연기
뉴스종합| 2024-04-04 13:33
[KB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전남 영광군이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KBS 1TV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진행하기로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일정을 변경했다.

4일 영광군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영광방문의 해' '제63회 전남체전 및 제32회 전남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고자 계획하였던 '전국노래자랑' 행사가 녹화당일인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하여, 녹화일정을 부득이 6월 11일로 변경하여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4월 16일에 녹화 진행 예정이었던 '전국노래자랑' 전남 영광군 편은 오는 6월 3일부터 신청받으며 녹화 일정이 6월 11일로 변경됐다.

앞서 영광군은 4월 16일 '전국노래자랑'의 녹화를 진행한다는 공지를 발표했으나, 이후 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해에 같은 날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진행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숨진 사고다. 올해로 10주기를 맞이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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