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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패배한 공영운 “동탄에 대한 진심 변치 않을 것”
뉴스종합| 2024-04-11 07:29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에 앞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제22대 총선 경기 화성을에 출마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이 같이 적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5시45분 기준 경기 화성을 개표율이 99.99%인 가운데 이준석 후보가 42.41%(5만1856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공 후보는 39.73%(4만8578표)에 그쳤다.

공 후보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동탄가족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동탄에 대한 저의 진심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패배를 큰 교훈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공 후보는 또 “이준석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선거가 치러진 전날(10일) 방송3사(KBS, MBC, SBS)가 발표한 출구 조사에서는 공 후보가 이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해 당선이 예측됐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 후보의 당선이 굳어졌다.

공 후보는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인사로, 이번 총선 정국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해 전략공천을 받았다. 당초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구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에서는 공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 원 상당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던 점이 막판 표심에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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