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인 사려 현금 5억 들고 강남 간 30대男, 강도살인당할 뻔…일당 체포
뉴스종합| 2024-04-12 19:00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상화폐(코인) 거래를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해 폭행한 뒤 수억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과 그 조력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그는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며 30대 남성을 유인, 머리 등에 둔기를 10여차례 휘두른 뒤 현금 5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이날 오후 2시 2분께 강동구 천호동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의 도피를 도운 30대 여성과 40대 남성도 붙잡아 공모 관계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 강남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를 빙자한 강도 범행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새벽에는 강남구 역삼동 한 길거리에서 김모 씨 등 20대 남성 10명이 가상화폐를 거래하자며 피해자를 만나 거래대금 1억원을 받아 세는 척하다 그대로 들고 도주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을 폭행한 일이 있었다.

또 지난달 13일에도 역삼동 한 카페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1억3000여만원을 뜯어내려 한 일당 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paq@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