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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예술섬·청도 화랑놀이, 감춰진 보석들 세상 밖으로
라이프| 2024-04-16 11:22
울산 슬도

슬도(울산 동구), 에듀팜(충북 증평), 무진정(경남 함안), 성안올레(제주 제주시), 신화랑풍류마을(경북 청도) 등이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관광공사와 지자체 직원이 발품을 팔아 개척한 숨은 보석들이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견허면 잠재관광지로 선정,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를 함께해 주고 있다. 올해 선정된 곳은 이들 장소 외에도 ▷경인아라뱃길(인천 계양권역) ▷한국만화박물관(경기 부천) ▷영월관광센터(강원 영월) ▷태학산 자연휴양림(충남 천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전북 남원) ▷의재문화유적지(의재미술관 일원·광주 동구) ▷고흥우주발사전망대(전남 고흥)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등이 뽑혔다.

슬도는 해파랑길 8코스에 속해있는 섬으로, 석양, 파도 등 자연 경관과 함께 인근 문화공간 ‘슬도아트’ 등에서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듀팜은 충북 최초의 관광단지이자 중부권 최대 복합휴양시설로, 골프, 익스트림루지, 수상레저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 시설을 가지고 있다. 양떼목장, 미디어아트센터, 놀이동산 등 다양한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무진정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시대 정자다. 이와 함께 함안낙화놀이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함안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때부터 시작된 야간 퍼포먼스로, 그룹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된 바 있다.

청도에 소싸움이 주춤하자 화랑이 떴다. 신화랑풍류마을은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청도에 화랑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교육체험을 하도록 조성한 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성안올레는 천년의 유산 제주 성(城) 내 원도심 올레길로, 제주에서 휴양과 액티비티를 즐기다 역사 인문학까지 챙겨가는 곳이다.

영월관광센터는 폐광지역 통합관광을 위해 설립된 센터로, 탄광지역의 관광루트를 설계하고 미디어아트·전시, 스포츠 체험, 공연, 로컬푸드 등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태학산자연휴양림은 학이 춤추는 형태의 태학산(해발 455m)에 자리해 치유숲길, 오토캠핑장, 치유센터, 산림문화휴양관 등을 통해 힐링, 캠핑 웰니스 관광을 제공하고 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찾아와 미술 작품 뿐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복합 문화시설 공간이다.

의재문화유적지(의재미술관)는 무등산 생태관광 거점으로 남종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의 작품과 인문·예술 정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증심사 탬플스테이, 차 체험 등 운영한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나로호우주센터 로켓발사 광경, 서핑명소 남열해변 등을 회전하는 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다. 2층에는 우주도서관, 우추체험 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경인아라뱃길은 산책로, 자전거길, 전망대, 공원 등 ‘힐링 관광자원’과 함께 빛의 거리 조성을 통한 야간관광 자원까지 보유한 계양권역의 대표 수변 관광명소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다양한 만화 기획 전시와 교육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연중 상시 개최하며 한국 만화 114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대한민국 대표 만화 박물관이다.

다대포해변공원은 2015년 조성됐으며, 2016년 조경대상 장관상, 친환경·지속가능 관광지 ‘그린키’ 국제인증 등을 받았다. 낙조 풍경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받는다.

관광공사는 이렇게 선정된 잠재관광지의 홍보·마케팅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지 현황분석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오디오 관광해설 서비스인 ‘오디(Odii)’ 콘텐츠 제작 등도 지원한다.

2022년 선정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방문객 수는 2021년 대비 7.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선정된 ‘거창 창포원’도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결합한 사업 등을 통해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6배 이상 늘었다.

관광공사는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 공사의 주요사업과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강소형 잠재관광지가 지역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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