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북대병원도 ‘주 1회 휴진’…휴진 행렬 가속화되나
뉴스종합| 2024-04-27 14:5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30일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24일 오전 서울대병원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이 담긴 글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북대 의대 교수들도 ‘주 1회 휴진’ 합류를 결정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전날 총회에서 진료 유지를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진일은 전북대병원 측과 조율해 결정할 예정이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뉴스1에 “의료공백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교수들 피로도 많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기적 휴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대병원 전문의 교수는 총 242명(겸직 122명, 임상 53명, 전임의 19명, 기타 계약 전문의 47명)이고, 전임교수는 150명이다.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는 사직서 제출 행렬에도 동참 중이다. 교수협의회측이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현재 임상의 중 절반 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여개 의대와 소속 수련병원이 참여하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고 주 1회 휴진을 결의한 바 있다.

빅5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소속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도 휴진을 선언했다.

서울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30일 하루 휴진하고,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주 1회 금요일에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등에 소속된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삼성서울병원에 소속된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주 52시간 근무시간을 지키고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 1회 외래나 수슬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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