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틱톡 여성 댄싱 스타들, 잇따라 피살…너무 음란해서?
뉴스종합| 2024-04-28 22:38
움 파하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라크의 틱톡 스타 구프란 스와디가 2023년 1월 한 축구 경기가 열린 이라크 바스라 경기장에서 사진에 찍힌 모습. [AF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라크의 여성 틱톡 스타 구프란 스와디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춤으로 인기를 끈 그녀가 보수적인 이슬람 문화에 희생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27일 CNN에 따르면, 구프란 스와디가 괴한에 살해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오토바이를 탄 한 괴한이 사와디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파문이 확산하자 이라크 내무부 장관은 "SNS에서 알려진 한 여성이 괴한에게 살해된 상황을 알아내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움 파하드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사와디는 틱톡에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고 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공중 예절과 도덕에 위배되게 음란하고 외설적인 언어가 담긴 영상을 생산하고 게재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스와디가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지만, 일부는 총격범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라크에서는 이전에도 SNS에서 유명한 인물이 공격당해 숨진 사례가 여럿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37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누르 알사파르가 바그다드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패션, 헤어, 메이크업에 대한 영상과 함께 음악에 맞춰 춤추는 영상도 자주 올렸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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