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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갑상선 로봇수술 글로벌 도약
뉴스종합| 2024-04-29 09:20
갑상선 로봇수술을 시행 중인 이진욱 교수 등 인하대병원 의료진〈인하대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하대병원의 갑상선 로봇수술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의료 질 향상 및 환자 안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통해 인하대병원의 갑상선 로봇수술에 대한 입증을 인정받았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4~25일 갑상선 로봇수술에 관심을 가진 전문의와 의료계 관계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수술 참관교육을 진행했다.

첫날 송도국제도시 내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 외과 이선민 교수를 포함한 국내의 저명한 내분비외과 교수 5명이 각각 다른 사례의 로봇수술을 강의했다.

둘째 날에는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와 시뮬레이션센터 양측에서 동시에 현장 참관 교육,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시간 수술시연)를 통한 원격 영상 교육을 진행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수술은 싱가포르 현지 의료업계에도 실시간으로 원격 송출됐다. 인하대병원이 이번 교육을 기점으로 다빈치 로봇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운용하기 시작했기에 가능했다.

허브는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실제 시야와 수술실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송출, 공유, 녹화할 수 있는 원격 미디어 플랫폼이다.

수술 현장 참관은 감염, 장비 및 약물 관리 등의 안전 문제로 인원이 제한된다. 하지만 인하대병원은 원격 미디어 플랫폼 도입과 시뮬레이션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 문제와 물리적 한계를 해결하고 전 세계 어느 곳에든 로봇수술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게 됐다.

참가자들은 “로봇수술에 대한 호기심만 있던 수준에서 교육에 참가하게 됐는데, 인하대병원이 제공한 교육 프로그램과 정보들을 통해 로봇을 통한 환자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곳에서 인하대병원의 로봇수술 역량과 센터 운영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현지 방문교육을 꾸준히 요청받고 있다”며 “원격 교육이 가능한 인하대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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