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부, 심장질환 중재시술보상 강화…일반시술 1.5배 수가 적용 확대
뉴스종합| 2024-04-29 09:27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해 일반시술의 1.5배 수가를 적용하는 등 보상을 강화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9일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하나로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더욱 공정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심장혈관 중재술은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증 심장질환자에게 긴급하게 시행해야 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인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응급·당직 시술이 잦은 의료진에게 정당한 보상이 갈 수 있도록 일반시술의 1.5배 수가가 적용되는 응급시술 대상을 임상현장에 맞게 확대한다.

또 의료난이도와 자원소모량이 수가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심장혈관 중재술에서 인정하는 혈관 개수를 확대하고 보상수준도 인상한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서 4개의 혈관에 스텐트 삽입술 시행 시, 시술 수가가 현행 대비 2배 이상 인상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이어 의대 교수들이 빠르면 30일부터 주 1회 휴진을 실시하기로 예고함에 따라 “현장 의료진들이 지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의대 교수의 갑작스런 사직이나 휴진으로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의료인력을 추가 파견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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