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한화시스템, ‘제주한화우주센터’ 첫 삽…“위성개발·제조 메카로”
뉴스종합| 2024-04-29 09:29
한화시스템이 제주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하는 ‘제주한화우주센터’ 조감도 [한화시스템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시스템은 29일 제주도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구축되는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약 1만1443㎡,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위성개발·제조시설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다년간 축적된 우주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공정을 최적화해 위성을 월 4기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우주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 시험 장비 등을 이중으로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우주 헤리티지(개발 경험) 확보에 따라 시험 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우주센터 구축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로 위성을 개발·제조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우주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위성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개발·제조의 산실로 혁신적인 기술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한화스페이스허브, 역량 있는 우주 강소기업과 함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의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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