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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장관 “중기 부가가치 비중 27년까지 70%로 늘릴 것“
뉴스종합| 2024-04-29 10:35
[중기부 제공]

오영주(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현재의 64%에서 2027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와 신산업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높여나간다는 취지다.

오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오 장관은 지난 12월 취임 이후 넉달동안 60회 이상 현장행보를 통해 분야별 애로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혁신TF’를 가동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중기부는 이를 토대로 이날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똑똑한 지원’ 등 5대 전략과 17개 추진전략을 마련, 발표했다.

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진 과제들이 현장에 잘 안착된다면 전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95%를 차지하고 있는 ‘압정형’ 기업구조에서 벗어나 중기·소상공인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군이 두터운 ‘피라미드형 구조’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매출·고용 성과가 우수한 혁신 중소기업을 현재 7만개에서 2027년까지 10만개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우선 신산업 진출 촉진 등을 통한 ‘혁신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에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38%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가전략기술분야 R&D 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장 주도의 벤처투자와 M&A도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도 역점을 둔다. ESG분야 민관 합동 지원체계를 구축,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의 금융리스크 등 선제적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령화 가속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승계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글로벌 인재 발굴·육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함께 해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2027년까지 4조원 추가 조성하고,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 R&D 협력도 강화한다. 재외공관, 대기업 해외지사 등과 민·관 원팀을 구성 해외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센터’도 신설된다.

정부 지원의 효율을 높이는데도 주력한다.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평가모델을 활용해 선별 지원하는 한편, 신성장·혁신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의 전략적 배분을 확대한다. 정책변화.규제를 미리 알려주는 '규제 내비게이션'을 신설하고, 전국 13개 지방중기청에 규제감시단을 설치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17개 과제를 포함하는 중소기업 도약 전략 이행을 위해 과제별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법령 제·개정 과제는 필요한 입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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