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광양만권경제구역청 2030년까지 40조 투자유치 목표
호남취재본부| 2024-04-29 10:53
광양만권 율촌1산단 전경.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개청 20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새로운 비전인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를 선포하고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9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송상락)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총 40조 원의 투자유치와 750개 기업 유치, 고용창출 8만명 달성을 목표로 첨단산업 및 신산업 업종을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전남 동부권 3개시(순천·여수·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대에 총 57.08㎢ 면적에 광양지구, 율촌지구, 신덕지구 등 6개 지구와 율촌산단, 하동 대송산단 등 17개 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이는 여의도의 열 두 배가 넘는 크기이며 광양만권경제청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6조 2769억 원을 투자해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율촌제1산단, 대송산단 등 7개 주요 산업단지는 총 2498만㎡ 규모로, 이미 753만㎡의 산업용지가 조성 완료됐으며 추가로 730만㎡의 개발이 예정 돼 있다.

이와 더불어 이차전지 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율촌제1산단을 비롯해 첨단·신산업 업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광양만권경제자유청은 황금산단 2단계, 해룡산단 2-2단계 등의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양 세풍산단은 민간사업 개발을 마무리한 후 오는 7월경 공영개발로 전환해 착공할 계획이며, 순천 해룡산단 2단계는 민간 개발 사업 토지의 신속 보상 후 착공할 예정이다.

율촌제2산단은 전남개발공사가 사업 타당성 분석 후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수·배수장 현대화, 산단 간선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산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미래에셋이 개발하는 초대형 관광단지가 들어설 여수 경도 진입도로는 2026 여수섬박람회 이전에 임시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배후 정주도시로 신대배후단지, 선월하이파크의 정주여건 개선 및 친환경 생태단지 조성을 포함한 7000여 세대의 추가 공급을 통해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빠른 변화와 함께 대내외적인 경제적 여건도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만권경자청은 주력산업을 '기능성 화학', '이차전지·수소산업 포함 그린에너지', '금속·소재부품', '물류·운송' 분야로 설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성장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자청은 그 동안 신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을 중점 유치한 결과 현재 473개 기업 25조 8330억 원의 투자실현과 5만 100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송상락 청장은 "지난 20년 간의 성장과 성취를 발판으로 새롭게 선언한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라는 비전 아래 다가오는 2030년까지의 야심찬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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