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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분기 영업이익 6247억원 전년비 67% ↑
뉴스종합| 2024-04-29 11:16
블루오벌SK의 미국 켄터키주 1공장 건설 현장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8조855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5%(2878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6%(2497억원) 증가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45%(6742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60.29%(5521억원)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보다 7563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59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화학사업도 마진 상승과 재고 관련 이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41억원 증가한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4억원 증가한 220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역시 중국 17/03 광구의 생산량 지속 확대에 따라 판매물량이 늘어나 전분기 대비 473억원 증가한 1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배터리사업은 전분기 대비 1조395억원 축소된 매출액 1조6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315억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생산세액공제(AMPC) 축소 등으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재사업 역시 고정비 부담 가중으로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사업 시황은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정제 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되고,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SK온 출범 이후 2년 만에 180조원 규모의 물량을 추가 수주해 누적수주잔고가 400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지난 2022년 포드와 손잡고 공식 출범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미국 현지 공장 가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오벌SK는 최근 미국 켄터키주 하딘 카운티에 위치한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인근에서 고속도로 나들목(IC) 공식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정윤희·김성우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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