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밀리터리
조태열 방중 조율, 한중관계 전환점 마련될까
뉴스종합| 2024-04-29 11:18

다음 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최종 조율하는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면서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조 장관은 다음 달 초중순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왕 부장은 2월 6일 조 장관 취임 후 상견례를 겸한 첫 통화에서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

외교부 장관이 양자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22년 8월 한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한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양자 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지 6개월여 만이다.

정부가 내달 26~27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에 앞서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개최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조 장관 취임 후 왕 부장과의 첫 대면 회담인 만큼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양자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