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해외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LS일렉트릭, 1분기 영업익 15%↑
뉴스종합| 2024-04-29 14:25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초고압 변압기 [LS일렉트릭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3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740억원)보다 실제 영업이익이 높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386억원을 달성했다.

전력기기, 배전 등 LS일렉트릭 주력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전력 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했다.

연이은 수주에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2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결과 해외 매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2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6%, 올해 1분기 43%까지 증가했다. 북미 사업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1분기 17%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 북미 초고압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초고압변압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미국 자회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이상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북미는 물론 동남아,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인도네이사 배전급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에너지 프로젝트 매출 반영되기 시작하며 신재생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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