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차기 대통령 묻는 질문에…"저요!" 손 번쩍 들었다
뉴스종합| 2024-04-29 15:12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출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대선에 출사표를 낸 후 막판에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과 막판에 단일화를 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28일 공개된 쿠팡플레이의 SNL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돼야 이 나라가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요!"라며 손을 들었다.

안 의원은 "우리가 살 길은 과학 경제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과학 경제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거기에 의견이 모인다면 제가 선택될 것 같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중 한 명과 반드시 단일화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답을 망설였다.

안 의원은 "둘 다 싫다"며 "이건 정말 답이 없다. 제가 3당이라면 혼자 가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조국 연대가 얼마나 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는 "얼마 못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좀 있으면 감옥 가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식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나라면)프로페셔널하게 참석한다"며 "솔직하게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도 안 해보고 무조건 포기하는 건 제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에게 영상 편지를 띄우라는 요청에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선거운동 하시는지 봤다"며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라고, 어느 정도 시기가 되고 생각이 정리가 됐을 때 한 번 만나 허심탄회하게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정신상태를 교정해주고 싶은 정치인'이라는 질문도 받았다.

"1번, 공천 받아서 입에 발린 말 한다며 나를 맹공격한 홍준표 대구시장, 2번 식당에서 소리 지르며 말싸움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번, 25만원 민생지원금 준다며 공약 뿌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택지였다.

안 의원은 "당연히 이 대표"라며 "지나간 일은 지나간 것이지만, 민생지원금은 앞으로 벌어질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재벌 회장에게 25만원 드리고, 단칸방에서 굉장히 어렵게 사는 분에게 어떻게 똑같이 25만원을 드릴 수 있느냐"며 "같은 돈이라면 차라리 50만원을 (어려운)그분에게 드리는 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에 대해선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편적 복지가 맞지만, 이런 지원금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야당의 당 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박지원 당선자를 언급했다.

박 당선자는 지난 20일 방송된 같은 코너에서 여당 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으로 안 의원을 꼽았다. 이유로는 "그래야 실패하니까. 또 철수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박 의원이)이번 선거에서 안철수는 반드시 떨어진다고 하셨다"며 "제가 성공하는 게 두렵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이광재 전 의원을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당시 안 의원은 8만7315표(53.27%)를 얻어 7만6578표(46.72%)를 획득한 이 전 의원을 제쳤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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