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7년간 우울증 약 먹은 예비신부…“예비신랑에게 말해야 할까요?”
뉴스종합| 2024-04-30 14:45
우울증.[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결혼 전에 예비신랑에게 자신의 우울증 병력을 알려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예비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전에 우울증도 알려야 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예비신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7년 정도 약을 먹고 있다. 한때는 자살 시도도 했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하긴 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지금은 괜찮아졌다. 직장인들 다 겪는 우울증 같은데, 이 병으로 약을 먹는 것도 결혼 전에 알려야 할까"라고 의견을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가정 폭력 때문에 우울증이 생긴 것 같은데, 조현병이라면 모를까 우울증은 겪는 사람도 많고 안 알려도 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남자친구에게 우울증 병력을 알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한 누리꾼은 "감기도 7년 동안 안 나았다면 알려야 하지 않겠나. 우울증은 말할 것도 없다. 우울증은 유전인 경우도 있어 가족력은 무조건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짧은 기간도 아니고 장기간 복용했다면 당연히 알려야 한다. 이 정도는 숨겨도 되겠지 생각하다 보면 나중에 무조건 탈이 나게 돼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안 알리면 사기결혼이다", "결혼은 믿음이니 무조건 알려야 한다", "반대 입장인데, 속였다고 생각해보고 괜찮은지 보면 알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알려봤자 손해다", "나중에 문제 삼을 수 있으니 숨기는 게 낫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yeonjoo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