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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1분기 순이익 2495억원…‘충당금’ 확대에 전년比 2.8% 감소
뉴스종합| 2024-04-30 16:40
부산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BNK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BNK금융그룹은 2024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2495억원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BNK금융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은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2568억원)과 비교해 73억원(2.84%)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91억원과 92억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에서 모두 줄었다. 부산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1453억원)과 비교해 201억원(13.8%) 줄었다. 다만 경남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850억원)과 비교해 162억원(19.1%) 증가했다.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같은 기간 584억원에서 547억원으로 37억원(6.3%) 감소했다. 이는 BNK투자증권의 순이익이 191억원에서 146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BNK 캐피탈의 순이익은 1분기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326억원)와 비교해 19억원(5.8%) 늘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유가증권 관련이익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비은행부문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1분기 충당금을 442억원 적립했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409억원 증가했다.

한편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율은 0.9%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12%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둔화와 금리 인상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반영됐다는 게 BNK금융 측의 설명이다.

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2%로 전 분기 대비 0.31%포인트 상승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위험가중자산(RWA)의 적극적인 관리 덕분”이라며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재원이 보강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CFO)은 “개선된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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