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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개XX” 발언 연일 사과…정치인생 설화 한번도 없었는데…”
뉴스종합| 2024-05-02 10:37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2일 본회의 개의를 촉구하면서 김 의장과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박 당선인은 2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욕설 사태와 관련해 “제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박병석(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개XX들이에요, 진짜”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박 당선인은 국회의장직을 맡으면서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인 김 의장에 대해 “그러면 (임기 종료 후) 민주당으로 복당도 안 받아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장을 향한 욕설이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당선인 욕설이 의도가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제가 수십 년 정치를 하면서 저처럼 말을 많이 하고 사는 사람이 없었다. (설화를 일으킨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다만)십수 년 전에 술 먹고 트위터 잘못 올려서, ‘트화’는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김 의장은 저하고 기재부 세제실장 할 때부터 가까웠다”고 했다. 다만 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선 “사실 이번 총선 민의는 국민들이 정치권에, 특히 야권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와 이태원, 채상병 특검을 해라 하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 사안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된다. 그런데 왜 이것을 (의장) 직권상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느냐. 이것은 의장의 권한이고, 정의를 위해서도, 국민적 요구를 위해서도 상정해야 된다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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