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부패한 시신에 흉기 찔린 상처…60대 지인, CCTV에 들통
뉴스종합| 2024-05-02 11:24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시신에서 살인이 의심되는 상처를 확인해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2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0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익산시 모현동 B씨(60대) 자택에서 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달 29일 B씨의 지인으로부터 그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B씨 집으로 출동했다가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신은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나, 자상(칼에 찔린 상처)이 있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가 일주일 전쯤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인근에 거주하며 자주 술을 마시는 등 가까운 사이였지만 범행 직전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한 시신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부검을 해 살인 정황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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