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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인수
뉴스종합| 2024-05-02 15:14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전경 [제공=오프템임플란트]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브라질 덴탈 임플란트 업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를 인수했다. 브라질 및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의 지분 100%를 미화 약 8980만달러(약 12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SPA)을 지난달 13일 체결했다.

1982년에 설립된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2022년 기준)의 기업으로 ▷덴탈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 ▷임플란트 수술 키트 및 바이오소재 등 1300여개의 덴탈 솔루션을 생산 및 판매한다.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브라질 ‘탐보레(Tambore)’와 ‘캄부치(Cambuci)’ 지역 2곳의 생산 시설에서 연간 910만 유닛의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5곳의 물류센터를 통해 브라질 연방 전체 1만3000곳 이상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도 주목받는다.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는 지난해 9월 기준 직전 1년(2022년 10월1일~2023년 9월30일) 매출은 36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양사의 제품을 교차 판매해 브라질 및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개발(R&D) 혁신 기술을 통해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 제품들을 향상시켜 브라질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인수 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미국 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의 잉여 현금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잔금납입을 통한 거래종결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한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총 99.3%를 획득하면서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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